전라남도가 현존하는 보안기술 중 가장 안전한 통신 암호화 방식으로 평가받는 ‘양자암호통신(Quantum Cryptography Communication)’ 기술을 내부 통신망에 적용해 사이버 침해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인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핵심기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국가행정․통신망, 의료․금융 등 공공․민간통신망에 구축해 실증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양자암호통신 장비고도화와 양자융합기술 활용 응용서비스 발굴 등으로 관련 산업 초기시장 창출을 유도한다.
전남도는 LG유플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 본청(무안)과 떨어진 곳에 있는 동부지역본부(순천)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한 전용회선을 구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내 행정기관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빛 알갱이로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양자(퀀텀)를 생성해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이 가능한 암호키를 만들어 해킹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중첩성, 복제 불가능 양자화 원리를 이용해 송․수신자의 비밀키를 난공불락에 가깝게 암호화 해 안전하게 교환하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해킹, 도청 등을 차단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황기연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은 양자정보통신 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기술환경과 보안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공영역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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