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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구]한하운의 숭고한 삶과 문학, 부평이 기억하겠습니다
14일 ‘보리피리 시비(詩碑)’ 백운공원에 세운다
등록날짜 [ 2017년12월13일 11시12분 ]

마침내 한하운(韓何雲) 시인의 시비(詩碑)가 부평에 세워진다.

 

부평역사박물관(관장 정진철)은 14일 오후 4시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임남재 한하운 재조명사업 운영위원장(전 부평문화원장), 지역 문화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백운공원에서 ‘한하운 시비 건립식’을 갖는다.

 

한하운 시비(詩碑)는 지난 2016년 2월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한 일간지에 ‘인천의 시인 한하운의 40주기를 맞아’를 ‘특별기고’한 것을 계기로 건립 운동이 점화돼 같은 해 7월 ‘한하운 재조명’이 ‘인천가치재창조 선도사업’으로 뽑히면서 그의 43주기를 앞두고 결실을 보게 됐다.

 

한하운 시비가 자리 잡을 십정동 백운공원은 한 시인이 1975년 2월 28일 간경화로 숨을 거둔 십정동 산 39번지 그의 집 인근이다.

 

부평구와 부평역사박물관은 ‘한하운 재조명 사업’이 인천가치재창조사업으로 선정된 후 한하운 특별 기획전, 한하운 시인 백일장, 한하운 시인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해 그의 일생과 문학적 성과를 인천시민들과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9월 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연 ‘한하운, 그의 삶과 문학 국제학술심포지엄’에는 “한하운의 시를 읽고 시인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고은(高銀) 작가가 축사자로 참석하는 한편, 한하운에 대한 최초의 평론인 ‘한하운과 한하운 시초’를 쓴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전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요시카와 나기 일본 릿쿄대 강사를 비롯한 한․일․중 학자들이 나서 그의 잘못된 약력을 바로 잡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설치될 한하운 시비의 디자인은 지난 8월 부평공원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작업한 이원석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시비를 통해 한하운 시인이 겪었던 삶의 고통과 이루고자 했던 이상향의 세계, 또한 그가 끊임없이 갈구했던 문학적 갈증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진철 부평역사박물관장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한하운 시인의 삶과 문학을 기릴 수 있는 시비가 세워져 다행이다. 앞으로도 박물관에서는 지역의 인물인 한하운 시인을 더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한하운 시비 건립을 계기로 우리나라 주류 문화 예술계에서 소외됐던 인천 예술인들의 명예 되찾기 운동에 나서는 한편,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등도 옛 명성대로 우리나라 재즈 음악의 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하운 시인은 1921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나 이리농림학교 재학시절 한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49년 ‘신천지’ 4월호에 ‘나시인 한하운 시초’를 발표하며 등단, 이해부터 부평에 정착했다.

 

이후 부평에 거주하면서 한센인들의 자활과 복지를 위한 사회활동에 힘쓰는 한편 그의 대표적 시 ‘보리피리’를 발표하는 등 꾸준한 시작 활동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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