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이한열 열사 35주기를 맞아 “열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동세상, ‘대도약! 전남 행복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추모사를 통해 “6월 항쟁의 상징이자 의로운 전남의 아들, 이한열 열사를 200만 도민과 함께 마음 깊이 추모한다”며 “평생 아들을 그리워하다 얼마 전 소천한 배은심 여사가 계시지 않아 더 시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1987년 6월, 약관의 이 열사는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거리에 나서 시위대의 맨 앞줄에서 호헌철폐를 외쳤고, 독재 타도를 위해 싸웠다”며 “서슬 퍼런 군부의 탄압에 스러졌지만, 수많은 ‘이한열’을 낳으며 6월항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열사는 짧은 생을 마치고 산화했지만, 대한민국 역사에 커다란 울림을 남겼다”며 “그의 고귀한 희생 위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단단해졌고, 영원한 민주화 운동의 영웅으로서 지금까지도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도는 이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청년 이한열 열사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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