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관내 아동 소재 시설에 대한 하절기 냉방료 사용료 지원에 나서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에 본격 시동을 건다.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맞벌이‧저소득층 아이를 보듬어 더불어 함께 잘사는 서구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역아동센터 31곳과 다함께돌봄센터 5곳, 공동생활가정 8곳을 대상으로 하절기 냉방기 사용료를 지원,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전기료 상승으로 인한 냉방기 가동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은 현재 지역아동센터별로 편성된 학습 환경비(연 최대 4백36만 원)를 우선 냉방비로 사용하도록 하고, 이로 인해 부족해진 교구‧교재비는 추경예산을 통해 추가 편성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에 적립된 후원금을 냉방비에 집중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것과 함께 열악한 아동시설의 경우 현장 상담 및 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와 후원 협력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필요시 냉난방기 시설 교체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아동시설 운영비가 대부분 국‧시비로 이뤄지는 만큼 하절기와 동절기 등 냉난방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를 고려해 국‧시비에 ‘냉난방비 별도 지원’ 항목까지도 요청할 계획이다.
서구는 이번 아동시설 냉방비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배경과 관련해 임차로 운영되는 아동시설의 경우 빠듯한 운영비로 열악한 환경에 놓이는 사례가 많음에도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가 운영비를 일정 비율로 정액 부담하고 있어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구는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아동시설에서 지출 부담을 이유로 냉방기 가동을 멈추지 않도록 이 같은 안내 사항을 공문으로 알리는 한편, 온마을이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의 후원‧기부 네트워크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의 희망이자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과감한 지원책을 펼치겠다”며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맞벌이‧저소득층 아이부터 두루 보듬어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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