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이른 폭염이 찾아옴에 따라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지역 아동시설 44곳에 냉방기기 사용료를 지원하는 등 분야별 ‘폭염’ 대응에 나선다. 서구는 6일 여름철 폭염 대응 관계부서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책 회의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17개 부서와 23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참석해 폭염 취약계층 대책을 포함한 분야별 추진사항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
서구가 밝힌 주요 내용으로 먼저 동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등 136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폭염특보 기간 중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횡단보도 그늘막 277곳과 공원,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쿨링포그 15곳 등 폭염 저감 시설을 운영하고 도로 열섬화 방지를 위한 살수 차량 6대를 운영해 도심 열기를 식히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219곳에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료를 지원한다. 앞서 서구는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료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31곳, 다함께돌봄센터 5곳, 공동생활가정 3곳 등 아동시설에 대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구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의 안전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며 선풍기, 방석 등 예방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문자, 전광판 등에 관련 내용을 표출하고 홍보 물품 등을 배부하며 폭염 예방 행동 요령을 구민에게 알리고 복지시설·어린이집 안전 점검, 옥외근로자 안전관리, 에너지바우처 등 종합적인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때 이른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구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전방위적으로 폭염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특히 어린이,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피해가 없도록 세심히 살피며 구민이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폭염 대응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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