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떠나 충북으로 온 북한이탈주민 부부 5쌍이 9일 화촉을 밝혔다.
충북도는 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회장 이대석)와 9일 마리앙스 웨딩컨벤션에서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그간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북한이탈주민부부를 돕고자 개최한 것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이날 결혼식은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낭독, 김재홍 함경북도지사의 주례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북한이탈주민을 비롯해 가족·친지, 이북5도민,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한 부부는“결혼식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게 되니 꿈만 같고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잘 정착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은 이날 결혼식에서 인사말씀을 통해“충북으로 전입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지역적응센터 운영, 북한이탈노인 심리치료 프로그램, 한마음대회, 역사탐방 등 여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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