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14일 화학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대응을 위한 논의 기구인 군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소위원회 정기회의를 사무실을 벗어나 화학물질을 직접 취급하는 백광산업(주) 군산공장에서 개최했다.
시는 지난 5월 18일, 17명의 민·관·산·학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된 군산시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는 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개최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시(市), 시민사회단체, 기업체, 전문가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화학물질 안전관리 위원회는 그동안 화학물질 취급정보 등을 민감하게 생각해,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금기시했던 기업들의 변화를 이끌어 냈으며, 화학물질 취급 현장에서 위원회를 개최,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소위원회에서는 현장 견학을 통해 생산 품목과 생산공정 등 유해화학물질 관련 생산과 취급시설을 둘러보며 평소 사업장의 유해화학물질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또, 그간 시의 화학사고 현황, 산업단지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입주 예정기업 현황, 2022년 사업 추진실적 등을 보고 받고, 오는 2023년도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군산 만들기 사업 아이디어와 예산확보 방안 등을 논의해 관 주도가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인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대헌 환경정책과장은 “기업체의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오히려 잘 관리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체의 꾸준한 협조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장에서 위원회가 개최되도록 할 계획으로, 현장행정을 통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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