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겨울철 산에서 미끄러지는 산악안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등산객들의 안전사고 예방 요령과 겨울산행 안전수칙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지난12월 3일오후 4시 경주시 무장봉 정상에서 김00(남, 50세)씨가 갑자기 허리통증과 신체 마비증상을 호소해 119헬기로 구조하였으며, 같은 날 문경읍 포암산에서 이00(남, 57세)씨가 가파른 등산로를 로프를 잡고 올라가다 미끄러져 골반을 다쳐 119에 구조되는등 12월 한주 동안 벌써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산악사고는 773건이 발생해 623명의 등산객을 구조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22건에 비해 늘어난 수치로 일찍 찾아온 한파와 눈으로 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산에서 일반 조난이 224건(29%), 실족․추락 124건(16%), 개인질환 64건(8%), 탈진․탈수 36건(5%), 기타저체온증·야생식물 섭취등 각종 안전사고가 325건(42%) 발생했다.
산악사고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9월~10월에 가장 많지만 겨울철 산악사고는 위험성이 높아 중상자와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산에서 체온 조절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산악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산은 반드시 오후 4시까지 해야 한다.
특히 산에서는 일반 평지보다 빨리 어두워지며 겨울철 하산은 추위와 강풍, 빙판길 등으로 인해 평소의 2배이상 시간이 걸리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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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악사고 예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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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는 오후 4시까지 산밑에 도착 할수있도록 계획을 잡는다.
• 복장은 발수성 내의와 보온성이 뛰어난 외투를 여러겹 껴입는 것이 좋다.
• 겨울 등산에는 아이젠과 등산스틱을 준비하고 열량 높은 식량과
비상약, 물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 음주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 아무리 민첩해도 뛰어다니지 말고 쉼터나 대피소를 꼭 기억해두자
• 체력을 감안하여, 무리한 산행과 지정되지 않은 등산로로 산행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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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방본부는 겨울철 등산객 안전을 위해 도내 주요 산에 설치되어 있는 119 산악위치 표시판과 간이구급함 1,442개소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최병일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산악 안전사고는 주로 무리한 산행과 안전 부주의가 원인으로 충분한 준비운동과 산의 지형을 잘 파악한 후 산행할 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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