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점심시간 유연근무제 확대 등 공직자들의 근무 여건과 일할 맛 나는 환경 조성을 위해 3개 분야, 10개 실천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상화된 관행을 점검해 경직된 공직사회를 보다 자유롭고 유연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오영훈 지사는 앞서 7월 4일 첫 소통과 공감의 날을 통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 등 일하는 여건을 어떻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경직된 공직사회를 좀 더 자유롭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3개 분야 10대 실천과제는 ‘▲식사는 자유롭게 ▲근무는 유연하게 ▲관계는 평등하게’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식사는 자유롭게’ 분야는 점심시간을 자기계발 및 외부인과의 식사 등 소통시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①부서 중심의 점심식사를 개인 자율형태로 전환하여 점심선약 눈치주지 않기, 관리자는 내부직원보다 외부인사와의 점심식사 등 도민소통의 기회로 우선 실천토록 하고 △②점심시간 탄력 운영 △점심시간과 연계해 최대 2시간까지 활용하도록 하는 ③점심시간 유연근무제 확대 △종전 회식문화가 조직 구성원의 세대 간 갈등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획일적인 저녁식사보다는 점심이나 문화회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④건강한 회식문화 만들기 등 4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근무는 유연하게’ 분야에서는
△육아, 자기계발 등 개인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자율설계하는 ①유연근무 활성화 △②자유로운 연가 사용 △③눈치야근 그만 등 3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관계는 평등하게’ 분야는
△관리자의 수평적 리더십 실천 및 시보떡 돌리기를 금지하는 ①과도한 의전 금지 △직원 간 친선 및 수평적 관계 형성을 돕는 ②동호회 활성화 △특히 어린 신규직원에게 ‘주무관’으로 제대로 호칭하고, 친근함을 빌려 하대하는 습관적 반말 사용을 금지하는 ③올바른 호칭 및 존칭 사용 3개 과제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번 10개 실천과제를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관행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책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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