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은 국내 최초 해양행정기관인 선부(船府)를 설립하고 바다를 통해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과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했다.
또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호국·위민정신을 바다를 통해 솔선수범한 신라의 30대왕으로 2016년 해양수산부 해양역사인물 17인에 선정된 해양인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는 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제4회문무대왕해양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무대왕 해양대상은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고 있으며, 해양분야에 기여한 자(단체)를 발굴해 온 행사로 문무대왕의 애국‧애민정신 및 해양 개척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주낙영 경주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은 ▷해양과학 ▷해양산업 ▷해양교육문화 분야별 대상과▷젊은 과학자 ▷청소년해양리더 분야에서 특별상이 수여됐다.
해양과학 대상은 장창익 (전)세계수산대학 교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43년간 해양수산자원 분야의 연구와 교육 및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유엔주도로 발간한 ‘The Sea’의 동해 챕터 집필을 맡아 동해 명칭을 병기하고, 이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양산업 대상은 채재익 인터오션 대표가 수상했다.
채 채표는 잠수병 치료기기 챔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전국에 납품하고 있으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해 해양산업 기술수준 향상 및 국내기술력 제고에 기여했다.
해양교육문화 대상에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이 선정됐다.
이 대학은 매년 약 480명의 해기사를 배출하며, 해양실크로드 사업, 국제관함식 참석 및 실습선 견학 등 활발한 활동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별상으로 젊은과학자상은 동해, 남극 아문젠행 등 연구항차를 수행하며 해양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김민경 경북대학교 조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청소년 해양 리더상은 경산고등학교 해양동아리 ‘socope’의 김현욱 학생에게 돌아갔다.
3개 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상북도 기관표창과 함께 부상으로 시상금 각 1000만원이 주어졌다.
특별상으로 젊은과학자 수상자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기관표창과 시상금 1000만원, 청소년 해양리더 수상자는 경상북도교육청 기관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 28일 구 대본초등학교 부지에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착공했다.
또 문무대왕릉 주변 성역화사업과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를 잇는 문무대왕 대표 유적지 인근에 해수부와 함께 국립선부(船府)해양역사공원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문무대왕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해 우리의 찬란한 해양역사를 널리 알리고 21세기 환동해 해양문명시대를 경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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