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나성동 상업지구에 국비 30억 원이 투입돼 첨단 로봇서비스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실증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과기정통부 주관 ‘2023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에 응모한 ‘서비스 로봇 실증’ 과제가 선정돼 3년간 국비 30억 원 등 총 사업비 37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가밀집지역 내 다기능 서비스 로봇 실증을 통해 첨단로봇 융합서비스의 기술력, 안전성 등을 실증하는 것이 요체다.
구체적으로는 로봇이 실·내외 배송을 하거나, 경비 등 스마트 보안체계 구축하고 고객을 안내하며, 다중이용시설에 비대면 형태의 방역지원을 하는 기술이다.
시, 세종테크노파크,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트위니, ㈜언맨드솔루션, ㈜라스테크, ㈜티큐에스코리아 등 지역 로봇기업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시는 2025년까지 총 37억 5,000만 원을 투입, ▲로봇 제작·개조 ▲5G특화망 기반 로봇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최적화 ▲상가 실내외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 상용화와 세종형 로봇특화지구 육성방안을 도출해 관내 소상공인과 로봇기업 간 상생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실증 거점인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은 문화와 업무, 쇼핑과 놀이가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설계된, 총 길이 1.4㎞의 세계에서 가장 긴 복합문화상업거리인 세종시 중심상업지구다.
시는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을 상인·주민들과 함께 첨단로봇 서비스를 다양하게 테스트하고 상용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
시는 올해말까지 정부·전문가 상담(컨설팅), 세부 실증계획 수립 등을 거쳐, 서빙, 운반 등 생활물류로봇, 경비로봇, 안내로봇 등이 제공하는 융합 서비스를 상가특화거리, 상가점포 등에서 단계적으로 실증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할 5G 특화망(이음5G)을 기반으로 로봇 센서·영상 정보들을 실시간 수집·관제하는 통합원격관제시스템을 구축,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다기능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력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로봇산업 육성과 근로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상권 활성화에 일조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궁호 시 경제산업국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등 사회문제와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의 해결 수단으로 최근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로봇 서비스 운영모델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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