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심정지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장 기능이 되살아난 환자가 1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총 105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9.7%인 102명이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덕분에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장이 다시 뛰는 ‘자발순환 회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8.6%)보다 1.1%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10일 울릉도 봉래폭포 관광지구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의 자동심장충격기와 약물치료 등으로 소생시킨 바 있다.
심정지의 경우 5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현장에 도착하는 구급대원의 전문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 자격 등을 갖춘 119구급차 3인 탑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인 탑승률은 96%로 지난해 보다 11% 상승했다.
또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전문구급차를 여러 대 출동시키는 등 소생률 향상을 위해 집중응급처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119 상황실의 목격자 심폐소생술 지도를 시작으로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의 전문응급처치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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