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성산항·한림항 선박화재에 대응해 도내 항‧포구 긴급 안전점검 1단계 점검을 완료하고,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1단계(선박겹접안 항포구 6개소) , 2단계(그 외 103개소)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2일 도민안전실, 해양수산국, 양 행정시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항 ‧ 포구 1단계 점검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후속조치 등 향후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7일 특별요청사항 1호를 발령하고 도내 전 선박에 대한 긴급안전 점검과 항‧포구별 소방시설 장비 전수조사 실시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유관기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7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도내 항 ‧ 포구 109개소에 설치된 모든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및 장비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7월 8일 ~15일 제주항 등 선박 겹접안 항포구 6개소를 대상으로 우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검대상 161개 중 74%는 양호했으나, 26%는 수리 등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점검대상 161개 중 119개 양호(74%), 42개 보완필요(26%)
제주도는 1단계 점검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부실 관리시설에 대한 신속한 보완조치와 항·포구 내 어선 밀집 접안구역에 5억 4천여만 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소화기 보관함을 집중적으로 보강 ‧ 설치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불량사항은 소관부서별로 신속하게 보완할 계획이며, 그 외 항·포구 103개소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결과를 공유하고 조속히 보완을 완료할 방침이다.
화재 발생 등 유사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항·포구 내 어선 밀집 접안구역에 소화기 보관함*을 설치한다. 도내 항‧포구 109개소를 대상으로 소화기 보관함 설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 28개소(71개 설치)는 설치, 81개소는 미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 소화기보관함 선정 : 타 시설 대비 신속성, 유사 시 사용 용이성, 경제성 고려
소화기 보관함은 어선 밀집 접안 안벽으로부터 10m 이내에 100m당 1개소를 설치하며, 선박용 분말소화기가 6대씩 비치된다. 기존에 설치된 71개소 이외에 설치가 필요한 269개소를 추가하면 도내 109개 항‧포구에 총 333개소의 소화기 보관함이 구축될 예정이다.
소화기 보관함은 식별 가능하도록 도색 등 시인성을 강화하며, 화재 발생 등 유사 시 누구든지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항 ‧ 포구 화재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포구 내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및 장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시설별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고 정기 점검 및 유지보수를 실시해 100% 가동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항·포구 소방시설 등에 대한 1단계 조사 완료에 따라 미비한 시설은 즉각 보완 조치하고 정기 점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라며, “현재 점검 중인 항·포구 소방시설도 기간 내 차질 없이 점검을 마치고 후속조치 등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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