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9일 안동포문화공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방문해 산업용 헴프(HEMP) 재배 현장과 생산된 헴프 원물을 활용한 CBD(칸나비디올) 추출·정제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4년간 특구로 지정받았다.
특구 지정이후 신속한 실증 착수와 관련 기업의 지역유치, 고용창출, 안동과학대 바이오헴프 학과 신설 등 헴프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지난 4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24개 특구 가운데 우수특구(총 4개 선정)에 선정돼 우수 특구에 주어지는 추가 예산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었다.
현재 헴프특구지역은 안동 등 8개 지역, 약 42만㎡ 면적으로 35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헴프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사업은 마약류 관리법에 대한 특례를 부여받아 ①산업용 헴프 재배 ②원료의약품 제조‧수출 ③산업용 헴프 관리 3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실증 착수 후 안전점검 위원회 구성 및 블록체인기반의 전주기 이력관리, 생산 및 폐기 보고, 영상 관제센터 운영, 주기별 성분분석 등을 통해 안전한 헴프 산업화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헴프는 국내에서 마약으로 분류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미국, 캐나다, 유럽, 태국 등 여러 국가들이 의료용부터 합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식품, 화장품 분야에서도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돼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경북이 전국 최다 4번째 규제자유특구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며 “산업용 헴프를 포함한 도내 특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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