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결과,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마을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후 3시 제주도청 본관2층 삼다홀에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타당성 조사 평가결과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는 신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공모에 참여한 서귀포시 상예2동 마을, 중문동 마을, 안덕면 상천리 마을을 대상(접수순)으로, 지난 4월 11일 부터 8월 17일까지 전문기관에서 △지역여건(사회적) △환경영향 △일반조건 △경제성 등을 분석·평가했다.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상예2동 후보지 81.5점 ▲중문동 후보지 85.5점 ▲안덕면 상천리 후보지 89.5점으로 평가됐다.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의 각 항목별 결과를 살펴보면
지역(사회적) 여건으로 지역주민의 적극성, 주변마을 협력, 주변지역 현황, 지장물 분포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상예2동 후보지 33점 ▲중문동 후보지 37.5점 ▲상천리 후보지 37.5점을 받았다.
환경영향 항목을 통해 경관, 생태계, 수질, 대기질, 악취, 소음·진동·토양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본 결과 ▲상예2동 후보지 17점 ▲중문동 후보지 19.5점 ▲상천리 후보지 22점으로 평가됐다.
일반 조건으로 부지면적, 진입로개설, 주변여건, 재해가능성, 개발인허가의 용이성을 분석한 결과 ▲상예2동 후보지 15.5점 ▲중문동 후보지 14.5점 ▲상천리 후보지 15점으로 집계됐다.
경제성은 시공용이성, 폐기물수집운반 용이성, 폐기물소각시설 분포도 등을 검토한 결과 ▲상예2동 후보지 16점 ▲중문동 후보지 14점 ▲상천리 후보지 15점으로 나타났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해 18일 오전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공고하고 오는 9월 6일까지 주민열람을 진행, 9월 21일까지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광역 폐기물소각시설의 입지 최적지는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와 의견수렴 기간 내 접수된 주민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게 된다.
한편, 제주도는 증가가 예상되는 생활폐기물과 도내에서 처리가 어려운 하수슬러지, 해양폐기물 등을 처리하기 위해 1일 처리용량 380톤 규모의 소각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각시설 입지후보지를 공모해 3개 마을이 응모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새로 건립되는 소각시설은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적의 소각시설 입지를 선정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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