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하수과에서 근무하는 김영랑 하수시설계장이 환경부 주관 ‘국고보조사업 예산절감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계장은 이번 공모에서 ‘콘크리트 포장두께 변경 및 레미콘 규격 조정에 의한 예산절감 방안’을 제안해 창의성과 제도화 가능성 여부, 파급효과 등을 폭 넓게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환경부 소속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하수도 국고보조사업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수도 국비지원사업 추진시 사용한 신기술이나 공법적용, 창의성 및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상당수 지자체는 하수도 국고보조사업 설계시 기존의 상투적인 콘크리트 포장두께 및 레미콘 규격 등의 설계방법을 적용하면서 현지 교통량 등 현장여건이 반영되지 않다보니 실제 시공과정에서 예산과다 등의 문제점으로 작용해왔다.
김 계장의 아이디어는 현장여건과 콘크리트의 물리적 특성, 콘크리트 휨강도와 압축강도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콘크리트 포장두께를 정해 굵은 골재 최대치수와 콘크리트 생산여부 등을 고려하여 레미콘 규격을 탄력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최적의 설계를 통한 예산절감 효과를 견인하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러한 설계방식을 향후 전국 지자체 상·하수도 포장설계, 농어촌도로 콘크리트포장 및 마을안길 포장 설계에 적용할 경우 설계단계부터 현장여건을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실제 공사과정에서 상당한 예산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시행 중에 있는 하수도공사 시행구간 하수관 부설작업에서는 불량수도관 교체를 병행 추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총 공사비 6억원의 예산 절감과 함께 이중굴착에 따른 시민불편을 방지하고, 노후상수관 개량을 통한 맑은 물 공급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이뤄냈다.
김영랑 계장은 “시설직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쁜 반면에 어깨가 무겁다”며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기술적 의구심을 던지며 하수도사업 추진시 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여 행정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랑 계장은 지난 2007년 국내 기술검정자격시험 중 최고봉인 기술사(토목시공) 최종시험에 합격하는 등 평소 관련 분야에서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성실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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