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급경사지는 물론 하천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산불전문진화차’를 서산소방서에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남 지역에 처음 배치된 산불전문진화차는 4륜구동으로, 임동 등 최대 45도의 급경사지를 오를 수 있어 신속한 현장 접근이 가능하다.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압 펌프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계속 방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수 타이어를 장착해 최대 1.2m 수심의 하천이나 웅덩이도 이동 가능하다.
산불전문진화차는 지난해 제작에 착수했으며, 제작업체 관계자와 차량을 운용하는 소방공무원들은 지난달 27일 차량 완성 이후 훈련을 진행해 왔다.
도 소방본부는 하반기 공주와 청양소방서, 내년에는 천안동남소방서에 산불전문진화차를 추가로 배치해 도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에 총력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지난 18일 서산소방서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서산지역에 차량을 우선 배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재난 대응 여건을 고려한 첨단 장비 도입은 물론 기존 장비의 효율성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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