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22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를 열고 국가 위기 대응을 위한 전시 행정 체제 전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태흠 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군사·정부 연습상황 보고, 실·국·본부 상황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오는 25일 상황 종료 시까지 도청 전시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도와 시군, 주요 공공기관, 중점관리업체 등 190여 개 기관 6200여 명이 참여한다.
국지 도발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조치 능력 향상을 위한 ‘위기관리 연습’, 기관 소산 훈련 등 ‘전시 전환 절차 연습’, 전쟁 발발 이후 ‘국가 총력전 연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신냉전 기류 형성, 동북아 각국의 상호 영향력 확대 노력에 따른 군사적 긴장 고조, 북한의 대남 국지 도발 등을 가정한 가상 상황을 조성, 충무3종사태를 선포하고 연습을 추진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도는 이러한 안보 위협 상황에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행하는 각 실·국·본부의 조치사항을 공유하고 앞으로 연습할 중점사항을 최종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 징후 관측,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대만 갈등 고조 등 한반도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적 전환기를 겪고 있다”라면서 “을지연습을 통해 전시 대비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보완하고 전쟁과 테러, 사이버공격 등 비상 대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굳건한 안보태세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결코 평화를 얻을 수도 없고 이를 지켜낼 수도 없다”라며 “연습 성과 극대화를 위해 전 직원 모두 기민하게 대응하고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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