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대추가 과실이 굵어지는 비대기 중반으로 접어듦에 따라 수량 확보 및 품질 향상을 위한 과원 후기 재배기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대추는 비대기 이후에 낙과 및 위조과, 열과 등 생리장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수확 전 낙과는 수체 내 양분의 불균형과 일조 부족, 토양 건조 등에 따라 심한 편차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재배 후기 낙과 방지를 위해서는 대추 생육 전반에 걸쳐 질소질 함량이 많지 않도록 적정 시비를 통한 양분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고 일조가 부족하지 않도록 웃자람 가지를 제거해야 한다. 특히 비가림 재배 시 토양 수분 부족은 과실 위조 피해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부족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과피가 터지고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가림 재배의 경우 과실비대기 이후 천창을 닫아 일소(강한 햇빛을 오래 받아 식물의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 피해를 줄여야 한다. 더불어 과습하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물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과실 비대제 등을 과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대추호두연구소 박희순 연구사는 “올해 대추 개화기간 동안 이상고온 및 일조 부족과 높은 습도로 작황이 좋지는 않아 걱정이다”라며, “남은 재배 기간 병해충 방제, 관수 등 과원 관리를 통해 더 이상의 수량 감소를 막고 내년 풍년 농사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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