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인 독일 헨켈사의 첨단 전자재료 신사업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송도동 218-6, 7번지)에서 헨켈코리아의 첨단 전자재료 송도 신사업장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 이상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얀 더크 아우리스(Jan-Dirk Auris) 헨켈 수석 부회장, 마크 돈(Mark Dorn) 헨켈 아태지역 사장, 김영미‧장호준 헨켈코리아 공동대표, 피터 빙클러(Peter Winkler) 주한 독일 대리대사,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독일 헨켈 본사가 100% 투자한 자회사인 헨켈코리아의 송도 신사업장은 지난 2019년 10월 착공되어 연면적 10,144㎡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특히 첨단 스마트팩토리시스템(SFS)이 구현돼 향상된 프로세스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및 문제 해결이 한층 더 강화됐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 동급 최고의 제조시설 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에너지 고효율 장비 등 친환경 생산시설로 건립됐다.
신사업장에서는 반도체에 필요한 접착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자기기, 전자재료 등 첨단 기술에 필요한 고성능 접착제를 비롯해 반도체 패키징, 전자 부품 및 기기 어셈블리에 대한 솔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헨켈 송도 신사업장의 접착 솔루션과 제품들은 IFEZ 내 입주기업인 앰코, 스테츠칩팩 등과 연결돼 보다 긴밀한 협업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헨켈코리아는 송도 신사업장 건립을 위해 지난 1989년 우리나라 진출 이후 그린필드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3,500만유로(한화 약 450억원) 이상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독일 본사로부터 2019년 4월에 도입했다. 그린필드 투자(Green Field Investment)는 해외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 투자하는 방식으로 FDI의 한 유형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기업 헨켈은 전 세계 12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 1876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약 200억 유로 (27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달성했으며 우리나라에는 1989년에 진출해 현재 6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얀 더크 아우리스 헨켈 수석 부회장은 “헨켈이 접착제 사업을 시작한지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헨켈 송도플랜트가 완공된 것은 글로벌 헨켈에 있어 기술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헨켈은 송도플랜트가 한국 시장에서, 그리고 나아가 전 세계의 많은 기업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 및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자재료 분야의 세계 최고를 향한 헨켈의 도전에 인천이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반도체 세계 초일류도시를 향한 인천의 꿈과 세계 최고의 글로벌 생산 허브를 향한 헨켈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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