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5일 도청 왕인실에서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 학술회의’가 열려 세계 지도자의 평화사상의 가치, 인류의 공생 등 담론의 장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과 세계 지도자의 평화사상’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회의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 김성재(전 문화관광부장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세계 평화지도자의 사상과 철학을 공유하고 이를 통한 기후변화, 식량부족, 국가 간 분쟁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기조강연에선 ▲김성재 이사장의 ‘인류와 지구를 살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코스모 민주주의와 글로벌 평화’ ▲황보윤식 전 인하대 교수의 ‘후광학 창시를 위한 김대중 사상체계의 거시적 분석’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의 ‘평화를 위한 세계질서의 기초’ ▲이윤정 전 조선대 특임교수의 ‘김대중과 세계 평화지도자의 메모리얼 파크의 의의’ 등이 진행됐다.
이어진 3개 분야의 세션과 종합토론에서는 전체 참석자가 민주주의와 불평등, 분쟁을 넘어 공생으로, 김대중과 미국, 다시 읽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김대중과 유럽정치 등에 대해 발표․토론하고 깊이 있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제1세션 : 민주주의와 불평등(최자영 전 부산 외국어대학교 교수)
제2세션 : 분쟁을 넘어 공생으로(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원익선 원광대 평화연구소장)
제3세션 : 김대중과 미국, 다시 읽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김대중과 유럽정치(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최경환 전 국회의원,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경기침체, 사회 양극화 등으로 국민이 더욱 어려운 요즈음, 화해와 통합을 강조하신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은 우리에게 크나큰 깨달음을 남기고 있다”며 “이번 학술행사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재조명하고, 현 시대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가 지난해 처음 개최한 ‘김대중 평화회의’를 품격 있고 세계적인 국제행사로 지속 발전시키고,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이 계승·발전되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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