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충정로역 남측 일부 지역과 영등포구 도림동의 영등포역 남측 일부 지역 등 서울 구도심 8곳에서 공공이 주도하는 재개발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작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 2차 공모를 진행해 총 8곳을 신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후보지가 개발되면 서울 도심 내 1만 가구 규모의 신축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 선정 공모를 통해 주민으로부터 접수받은 곳을 대상으로 자치구 추천,‘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지를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8곳은 주민 30% 이상의 동의를 거쳐 공모에 참여한 노후지들이다.
관할 자치구는 이들 지역에 대해 노후도·접도율·호수밀도 등 서울시 정비구역 지정요건 충족 여부, 도시재생 등 대안사업 추진여부 등을 고려해 지난 3월말 42곳을 서울시에 추천했다.
선정위원회는 자치구에서 제출한 검토자료 및 자치구 담당부서장의 설명을 토대로 정비 시급성, 사업의 공공성(기반시설 연계·공급효과 등), 사업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8곳을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도봉구 창3동·서대문구 홍제동 등 2곳은 사업방식 및 구역계에 대해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어 지자체 협의 및 주민 의견수렴 후 소의원회를 통해 선정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하고 보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선정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남측에 있는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10만 5609.2㎡)다. 이곳은 앞으로 공공재개발을 통해 3155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등포역 남측 500m 안팎에 있는 도림동 26-21번지 일대(10만 2366㎡)는 2322가구 규모로 재개발이 추진된다.
종로구 연건동 305번지 일대(1만 4153㎡·477가구)와 중랑구 면목동 527번지 일대(4만 7780㎡·1022가구), 구로구 구로동 252번지 일대(1만 1428㎡·287가구)에서도 공공재개발이 진행된다.
금천구 시흥4동 4번지 일대(6만 7255㎡·1509가구)와 은평구 응암동 101번지 일대(3만 8518㎡·915가구), 양천구 신월5동 77번지 일대(3만 79㎡·775가구)도 재개발이 추진된다.
선정된 8곳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개략적인 정비계획안과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서울시는 후보지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 주민과 수시로 소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분쪼개기, 갭투자, 비경제적 건축행위(신축행위) 및 분양사기 등의 방지를 위해 조합원의 분양 권리 산정 기준일을 공모 공고일로 고시하고 후보지로 선정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및 건축허가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제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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