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온오프라인 동시 추진된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군산의 대표 야간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군산내항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일대 문화재 거점구역에서 개최된 ‘2022년 군산문화재야행’에 관람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군산 원도심 문화재 야행 구간에 가족과 젊은 인파들로 넘쳐나면서 불야성을 이루며 여름밤을 즐겼다.
평소 문화재가 문을 닫는 6시 이후 관광객 및 시민들의 발길이 뜸했는데 1년에 단 한번 문화재 야행이 개최되는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축소되면서 현장을 찾는 관람객 수가 줄었지만, 올해는 약 5만 7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있다.
문화재 답사 온라인 예약의 경우 조기에 접수 완료됐고, 현장 접수를 포함해 1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문화재 만들기 체험의 경우 7시 이전에 11시까지 체험예약이 마감되는 등 그 인기를 과시했다.
원도심 내 상가들과 연계한 야식 프로그램은 원도심 내 62개 상가들이 야행과 함께하고, 그 중 52개 상가가 밤 11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했다.
또한, 관람객 대부분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30~40대들이 행사장을 가득 매운 것은 야간문화 행사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평소 퇴근 후에 갈 수 없었던 문화재를 아이들과 함께 보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선물같은 시간을 보냈다.
‘야외 문화재교실’, ‘샌드아트로 그려보는 문화재’, ‘문화재 만들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있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원도심 내 문화재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장소이자 살아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시 관계자는“군산문화재야행은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야간 행사로 자리잡았다”며“2023년에는 군산의 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군산문화재야행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롭게 시도해 군산의 문화재의 가치를 계속 이어나가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도심내 상가 전체가 야행을 참여할 수 있도록해,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싶어하고,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재 야행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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