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26일 집중호우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정규 서구 부구청장 주재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전총괄과, 생태하천과 등 7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20~337mm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와 관련해 각 부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부서별 협력 사항, 문제점 파악 및 개선사항,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주요 피해 유형은 석남·가좌동 지역 반지하 건물 침수, 검단신도시 공사장 주변 도로 침수, 토사 유출, 집수받이 막힘으로 인한 도로 침수 등이 있었다.
주요 피해 원인은 집우호우 시 빗물 유속이 빨라 집수받이로 모두 배수되지 않고 빗물이 저지대로 흘러내려 발생한 침수, 하수관로 내 수목 뿌리가 침범해 발생한 하수관 막힘, 집수받이에 임의로 설치한 악취방지용 덮개로 인한 배수불량, 건설공사 현장의 토사 유출 등으로 파악됐다.
서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집중호우에 대비해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 용역을 조속히 완료해 긴급 보수대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가로수 식재 시 빗물저장공간 확보, 하수관로 개량 및 배수펌프장 시설개선, 공사시행사와 긴밀한 우수계획 협의를 통한 배수조치 및 공사 현장정리 등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며 조속히 완료할 게획이다.
앞서 서구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관내 하수도, 옹벽, 급경사지, 지하차도, 공사현장 등 재해 취약 시설을 점검했다. 또한 토사 유실 위험지역 53곳에 방수포 처리, 집수받이 및 하수도 준설작업 등 피해를 줄이고자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한 바 있다.
최정규 서구 부구청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지하 침수 등 피해를 겪은 주민에 추석 전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관련 부서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해 인명,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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