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추석 연휴 기간 수산물 수요증가에 대비해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특별 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이후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커진 만큼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한다.
조사는 도내 7개(보령 2, 서천2, 태안 3) 수산물위판시설의 거래 전 단계인 오징어, 꽃게, 참돔 등 제철 및 제수용 수산물로, 조사공무원이 직접 수거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항목은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 등 3개이며, 고순도 게르마늄검출기(Canberra HPGe)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8년 생산단계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20억 원을 들여 43종 99대의 검사·분석 장비를 구축했으며, 2020년부터 자체 조사체계를 갖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충남 연근해 어획 수산물 및 연안·내륙 양식 수산물 등 36개 품종 157건을 조사했다.
중금속, 방사능, 동물용의약품, 금지약품 등 50개 항목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라 조사품종 및 물량을 확대하는 등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연구소는 보다 면밀한 검사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 3억 원을 투입해 방사능 분석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생산 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시책으로 학교급식 공급업체에 납품되는 어획·양식수산물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를 지원하는 등 어업인 소득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전병두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도내 생산 수산물의 방사능 조사를 한층 강화하는 등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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