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2일 시청 내 한글사랑책문화센터에서 ‘2023년도 청년자율편성예산 정책토론회’를 열고 청년 제안 사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이준배 경제부시장과 이순열·이소희 세종시의원, 정민기 청년정책특별보좌관을 비롯해 지역 청년과 전문가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의 내일을 제안합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성현 청년정책조정위원장이 청년제안 예산사업을 발표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정책화 방안 검토 결과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성현 청년정책조정위원장이 발표한 청년제안 예산 사업은 지역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발굴해 직접 마련한 것으로, 일자리·창업, 주거·복지, 문화·참여 분야 1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그동안 각 사업에 대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온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제안 사업은 ▲청년 주거정보 플랫폼 ▲청년 재능기부 사업 ▲세종청년플랫폼 기능 강화 ▲미래청년 원스톱 창업지원 ▲대학·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 등이다.
시는 청년제안 예산 사업 가운데 기존 지원 사업 고도화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과제를 추려내고, 새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의 예산반영 여부 등을 검토해 제시했다.
시는 이날 토론에서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제시된 청년 제안을 반영해 청년제안 예산 사업별 소관 부서와 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올 연말께 내년도 청년제안 예산사업을 확정·추진할 계획이다.
이준배 경제부시장은 “성공적인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청년 당사자의 공감대와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경·청·해’ 즉 ‘경제는 청년이 해결책’이라는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도전을 뒷받침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자율편성예산은 청년당사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이 직접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2021년 첫 시행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