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2022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을 발표한 1898년 9월 1일을 기려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양성평등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양성평등주간은 ‘존중과 포용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표어(슬로건)로 정하고,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양성평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성평등 목표는 모든 영역에서의 양성평등”이라면서 “도정 전반에 성인지 관점을 확산시키고, 일상에서 성평등 문화를 조성하며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진흥 유공자 15명에 대한 표창, 성 불평등 개선 영상 콘텐츠 공모전 상영, 양성평등 주제곡 ‘모두의 꿈’ 공연, ‘차별의 고리를 끊고, 모두가 행복한 제주’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성악과 가요를 접목한 가페라 가수 이한 씨를 초청해 ‘가족 간의 행복과 힐링소통’이라는 주제로 공감스토리와 공연이 결합된 감성터치 힐링콘서트를 열었다.
 

2022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는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일 기념식과 김누리 교수 초청 양성평등 문화확산 토크콘서트, 3일 문화예술형 양성평등 기념행사, 4일 ‘제주 방방곡곡 나답게! 평등하게! 다채롭게!’ 행사를 비롯해 도 전역에서 다채로운 양성평등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양성평등주간 동안 도청 3개 노조, 제주특도 성평등협의회와 함께하는 ‘양성평등주간 기념 공동캠페인’도 병행한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2월 9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국가 및 지역성평등지수’에서 4년 연속(2017~2020년) 상위지역으로 선정됐다.
 

도는 오는 12월 발표 예정인 ‘2021년 지역성평등지수’에서도 상위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부서 협력을 통해 성평등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