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윤희근)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가 현지 사법기관과의 공조로 검거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부총책 A 씨(32세, 남)와 조직원 B 씨(32세, 남)를 2022년 9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하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경찰청이 전화금융사기 척결 종합대책의 하나로 전화금융사기 국외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하며 해외 총책 및 조직원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송환된 A 씨와 B 씨는 각각 필리핀을 거점으로 하는 ‘이몽룡파’ 및 ‘성춘향파’(조직명: 가명)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소속되어 범행하였으며, 양 조직에서 A 씨와 B 씨의 범행으로 인해 확인된 피해자는 총 60여 명, 피해액은 약 12억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송환 후 국내 추가 수사 시 피해 금액 증가할 수 있음
특히 A 씨는 조직의 부총책으로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을 관리·감독하였으며, B 씨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 상담원인 척하며 피해자들을 속이는 역할을 하였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수배관서(용인동부서 및 부산청 강력범죄수사대)의 요청에 따라 A 씨와 B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 적극적인 검거를 지시하며 국제공조를 개시하였다.
경찰청은 부총책 등 상선에 대한 첩보를 얻기 어려운 조직범죄 특성을 고려, 첩보 수집 전담 부서로 경기남부청 인터폴국제공조팀을 지정한 후 A 씨와 B 씨가 속한 조직의 소재를 집중적으로 추적하여 마침내 두 조직의 소재 첩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서는 필리핀 경찰청과 이민청 등 현지 사법기관과 공조하여 총 15명의 요원을 투입, 검거 당일 오전에는‘성춘향파’ 총책 D 씨, 조직원 B 씨, C 씨를 차례로 검거하고, 오후에는‘이몽룡파’부총책 A 씨를 검거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조직 2개를 같은 날(2022.5.5.) 와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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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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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시기 및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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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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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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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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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룡파(부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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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3월~2019년 9월 금융기관으로 속이어 상환용 대출 명목으로 돈을 가로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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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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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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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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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향파(조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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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2015년 6월 금융기관으로 속이어 상환용 대출 명목으로 돈을 가로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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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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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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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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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향파(조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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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7월 금융기관으로 속이어 상환용 대출 명목으로 돈을 가로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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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5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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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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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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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향파(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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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10월 금융기관으로 속이어 상환용 대출 명목으로 돈을 가로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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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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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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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책 D씨 및 조직원 C씨는 현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송환 예정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전화금융사기범죄는 ‘경제적 살인’으로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범죄라는 점을 경찰청도 깊이 공감하고 있다.”라면서, “해외에서 범행하는 전화금융사기 사범들을 국내로 조속히 송환하여 국민의 피해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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