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김장옥)는 전국 최초 농아인가정을 위한 수어공동육아나눔터 개소 후 첫 프로그램으로 지난 3일 ‘소리로 듣고! 손으로 보고! 신나는 책놀이 여행’을 진행했다. 농인부모와 미취학자녀로 구성된 6가정 13명이 참여한 이날 프로그램은 수어통역사가 함께해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에 나온 이야기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함께 만들어보는 ‘책읽기와 만들기’활동을 운영했다. 농인자녀와 청인자녀가 언어의 장애가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농인가정은 “아이를 위한 책놀이 활동 시간을 가지며 다른 농아인가정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와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돼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장옥 센터장은 “농인가정의 자녀 양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돌봄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은 “육아가 행복한 천안을 위한 새로운 도약으로 육아와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가족의 첫걸음을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농인 가정을 위한 교육과 돌봄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어공동육아나눔터는 관내 미성년 자녀가 있는 농인가정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공동육아지원팀 전화(070-7733-8307)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