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6일 오전 지난 8월 8일부터 26일까지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포도 농가 피해 점검에 나섰다.
지난 8월 천안에는 총 강우량 360mm에 이르는 비가 내려 열매터짐으로 물러지거나 탄저병 발생 등으로 포도 상품성이 저하돼 포도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7월~8월 과실 성숙기에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저지대나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과원에 집중적으로 추석 명절 즈음 피해가 발생해 농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천안시는 피해조사를 실시한 결과 169개 농가 68ha의 피해면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예상 복구 금액은 2억7600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입장면 일원 농가를 방문한 박 시장은 “피해 농가 농약대 지원 등 대책을 적극 마련함은 물론 포도 재배 농가의 열과 및 탄저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53개 농가 13.8ha에 지원했던 포도 비가림시설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상돈 시장은 태풍 ‘힌남노’와 관련 지난 5일 밤부터 직원들과 철야 근무를 하며 밤샘 비상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6일 오전에는 태풍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박 시장은 “발 빠른 대처로 큰 피해 없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등산로 등 나무 쓰러짐이나 지하 또는 반지하 거주시설 등 직접 직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끝까지 예의주시하며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