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공무원 자율학습동아리가 강화발전을 위한 참신한 군정시책을 제시하며 아이디어 뱅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19일 군청 진달래홀에서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자율학습동아리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강화군 공무원 자율학습동아리 발표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동아리마다 군정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대회를 지켜본 직원과 심사위원 모두 올해의 연구 성과가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군은 군정 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공무원 자율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관광 정책, 인구증대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주제를 가지고 26개 자율학습동아리 230여 명의 공무원이 1년간 머리를 맞대고 활동해 왔다. 지난 11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8개의 동아리가 이날 최종 발표대회에 참가했다.
발표대회 결과 최우수상에는 주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 동아리인 ‘가디언’이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가디언은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관광상품을 브랜드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강화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모바일 쿠폰을 발행하여 강화사랑상품권 구매를 유도하고, 강화투어패스를 개발해 지역소비를 촉진시킨다는 내용이다. 한편, 우수상은 귀농, 귀촌 지원을 통한 강화군 인구증대정책 연구 동아리인 ‘강살모’와 강화군 공정관광 실현방안을 연구한 ‘트와이스 어드밴스’가 차지했다.
특히, 이날 제시된 아이디어는 군정에 바로 반영하여 관광 활성화 및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복 군수는 “오늘 자율학습동아리 발표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알차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이 도출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학습동아리를 통해 조직 내에 연구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 2년간 48개 동아리에 417명의 직원들이 참여하면서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으로 그동안 40여개 연구 과제를 발굴했으며, 그중 18개 과제를 채택해 군정에 반영하고 있다. 그간 올해의 관광도시 공모사업 선정방안 등을 연구해 강화군이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데 기여하는 등 연구의 질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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