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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말로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 ‘똑똑’ 112에 알려주세요
경찰청-제일기획,「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본격 홍보
등록날짜 [ 2022년09월14일 13시35분 ]

 

"말 없는 112 신고 방법 요지"

112에 전화 후,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눌러 말하기 힘든 상황을 전달

경찰이 ‘말 없는 112 신고’ 인지 확인 후 ‘보이는 112’ 접속 링크 전송

신고자가 클릭하면 실시간 영상 전달, 위치 확인, 비밀 채팅 가능

 

말로 하는 112 신고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가볍게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112 신고가 가능해진다.

 

가정폭력ㆍ데이트 폭력ㆍ아동학대 등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있어 말로 하는 신고가 어려운 경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말 없는 112 신고 시스템에 대해 경찰청(청장 윤희근)이 제일기획과 함께 ‘똑똑’ 캠페인을 선보이고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이는 사회적 약자 보호 시스템 강화를 통한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라는 국정과제의 하나이기도 하다

 

절차는 간단하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말하기 힘든 상황임을 알릴 수 있다.

 

‘똑똑’ 소리를 들은 경찰은 ‘말 없는 112 신고’임을 확인한 후 ‘보이는 112*’ 링크를 발송한다. 신고자가 개인정보·위치정보 등 활용 동의를 클릭하기만 하면 영상 전송, 위치 확인, 비밀 채팅이 가능하므로 경찰이 적시에 효율적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다.(붙임2 이미지 참고).

 

* 신고자 휴대전화로 URL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를 클릭하면, 신고자 위치와 휴대폰에 찍히는 현장 상황이 상황 요원에게 실시간 전송되는 서비스(2022. 1월 전국 시행)

 


 

코로나 발생 이후, 가정폭력 경찰 신고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 신고 전화를 하기 어려웠을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기에, 신고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말고, 신고자가 용기를 내도록 지원하려는 의도에서 캠페인이 시작됐다.

※ 가정폭력 신고 건수: 2019년 240,439건→ 2020년 221,824건 → 2021년 218,680건

 

지금까지 경찰은 112로 연결 후 말 없는 신고를 ‘비정형 신고’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대응법을 매뉴얼에 수록하고 112 접수 경찰관을 대상으로 교육하여 왔다.

 

그러나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말없이 전화 버튼을 누르는 신고를 위급상황에서의 신고방식으로 공식화하고, 새롭게 개발된 ‘보이는 112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방법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근 주요 우수 사례"

(특수강간범 검거) “짜장면 먹고 싶다”라는 신고에 아빠인 척하며 위치 파악, 모텔 출동해 감금된 여성 구출 후 특수강간 혐의 남성 2명 검거 <서울청, ’21.4.11.>
‣(전화금융사기범 검거) 택시기사가 탑승한 손님이 전화금융사기범임을 눈치채고 식사 약속을 잡는 것처럼 신고, 접수 요원이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현장 경찰관들을 출동시켜 현금 수거책 검거 <경기남부청, ’22.1.26. >
‣(강제추행범 검거)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지인과 통화하는 척, 경찰에 신고해 자신의 위치와 복장을 설명, 112 접수 요원의 침착한 대응 및 신속한 현장 출동을 통해 가해자 현장 검거 <대구청, ’22.5.22.>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 누구나 ‘쉽게 전달’할 수 있고, 경찰관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 공동체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시스템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전화금융사기 등 악성 사기 또는 폭행·음주운전 등 각종 범죄 현장에 있는 목격자처럼 노출되지 않기를 원하는 신고를 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가해자와 함께 있다는 허들을 넘어 112의 문을 두드릴 방법을 고민하던 중 모스 부호 구조 신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똑똑 캠페인을 떠올리게 됐다.”라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청 역시 말없는 신고의 경우 숫자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하는 접수기법을 매뉴얼화하여 접수 요원들에게 교육하여 온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국민에게 용기 내어 신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경찰청과 제일기획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다.

 

112 신고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아이디어를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선 상황실 요원의 의견을 수렴해 신고 접수 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경찰청의 ‘보이는 112’ 서비스와 연계했다. 이를 통해 ‘말 없는 112’로 신고 접수를 하고, ‘보이는 112’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시스템의 구조가 만들어졌다.

 

경찰청은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국민이 각종 위급상황에서도 원활히 신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지난 9월 1일 전국 112 치안종합상황실장을 대상으로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접수 매뉴얼을 익히도록 재강조하였다.

 

또한, 캠페인 소개 영상을 제작, 전국 각 부처의 누리소통망(SNS)과 전광판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해 대국민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만 신고 방법이 쉬워진 만큼 허위신고 증가 우려도 제기되는바, 이 경우 관련법에 의거 엄정하게 처벌됨을 국민이 숙지할 수 있도록 거듭 당부하였다.

※ 허위 신고시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2호에 따라 6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및 과태료 처분

 

경찰청 관계자는 “위치추적이 힘든 알뜰폰도 유용한 신고 방법”이라고 소개하며,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이 위기에 처한 국민이 용기를 내 신고할 수 있고 경찰관 누구나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112 신고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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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송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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