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축제의 장인 ‘제1회 광주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15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17일까지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환영사 및 사회적기업 루트머지의 기념공연, 사회적경제 유공자 및 우수 사회적경제 기업가 표창, 붓글씨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붓글씨 퍼포먼스에서 ‘사회적경제, 광주의 내☆일을 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한 결과 광주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열리게 됐다”며 “저성장과 양극화, 기후위기 등 사회문제의 대안이자 좋은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인 사회적경제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도 조직개편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에 발 맞춰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 등 아직 넘어야 할 벽이 있지만 함께 손잡고 한 발자국씩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개막식 후 강 시장은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 달빛동서사회적경제상품 교류전, 전남도 마을기업 상품관,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 등을 20곳이 넘는 사회적경제기업 부스를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우리밀 빵, 들기름, 유기농시리얼 등을 구매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경제, 광주의 내☆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전시장은 사회적경제기업제품 판매관 61개, 사회적경제 홍보와 창업을 지원하는 상담관 5개, 사회적경제 정책을 전달하는 정책홍보관 1개, 자치구 정책홍보관 5개 등으로 구성됐다.
동서화합 및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엿볼 수 있는 대구·경북 사회적경제제품 달빛동맹 교류전과 전남 기업 홍보관도 마련돼 있다.
학술행사와 시민 체험 행사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시민 체험 행사는 ‘내☆일 체험존’과 ‘사경스쿨 1학년1반’으로 구성된다. ‘내일 체험존’에서는 박람회 기간 동안 16종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사경스쿨 1학년1반’에서는 에코백·손수건 만들기와 같은 자원순환 관련 체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광주공항에서 운영되는 사회적경제마켓과 5개 자치구별 사회적경제 새(SE)어바웃 광주투어 등을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을 직접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방문인증샷 및 구매금액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람회 방문 인증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거나 5만원 이상 구매시 쿠폰(5천원)을 증정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무창 시의회의장, 고진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 하재찬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이사, 강대성 굿피플인터내셔날 상임이사, 김기태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 비서관, 오영오 한국토지주택공사 공정경영혁신본부장, 강현구 대구사회적경제가치연대회장, 이창환 전남사회적기업협의회장,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정일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은 나눔과 연대에도 앞장섰다. ㈜에스존은 친환경 살균제 방역게이트·실내 무인방역기·자동체온측정 손소독기를, 광주권역 아이쿱소비자생협은 기픈물 2100병, ㈜다우환경은 전시관 포토월 설치, ㈜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300인치 LED패널, ㈜21세기디에스는 체험존 무대 설치, ㈜아이텍코리아에서는 책상·의자 등 전시장 비품, 궁리기획에서는 박람회 홍보영상 제작, ㈜승진어패럴은 스텝 유니폼 100벌을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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