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국내 최초로 선박용 친환경 혼합연료 해상실증선 건조를 위해 16일 목포 삽진산단에 입주한 한국메이드 1공장에서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가졌다. 이는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구축 사업 가운데 하나다. 강재절단식은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친환경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20~’31, 12년간) : 4개사업 1,571억원】
о「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20~‘24, 450억원)
о「친환경선박 혼합연료 해상실증 기술개발」(’21~‘25, 415억원)
о「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향상 기술개발」(‘22.~’26., 262억원)
о「친환경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 시험평가 기술개발」(‘22~’31, 444억원)
친환경 혼합연료는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연료와 기존 연료를 혼합 연소해 혼합비율 만큼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연료다.
해상실증선은 길이 80m, 무게 2천600톤 규모로 건조돼 ▲친환경 대체연료의 선박 탑재성과 운용신뢰성․안정성 검증 ▲LNG혼소기술 기반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개발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실험하고 검증한다.
건조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목포시가 지원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김부기)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KTE, ㈜산엔지니어링, ㈜극동선박설계, ㈜리영에스엔디, 4개 기업이 개발하고 ㈜한국메이드에서 건조한다.
전남도는 세계 각국이 겪는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선박 엔진과 기자재 개발 등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에서 운항하는 연안선박은 91척으로 전국의 55%를 차지하고 어선도 2만 7천여 척으로 전국의 41%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정부의 그린뉴딜 및 그린십-K 정책에 부응해 친환경 선박 개발 및 보급․확대를 위해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구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그린십-K는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는‘친환경선박’이다.
특히 오는 10월 목포 남항 일원에 ‘이동식 전원 공급시스템 충전시험동’, ‘친환경연료연구동’ 등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연구거점을 착공하면 친환경선박 산업이 새로운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일기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해상실증선 건조는 해상테스트베드 역할을 톡톡히 할 뿐 아니라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친환경선박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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