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오늘(18일) 오전 10시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전 실·국 본부장, 구·군 부단체장 및 10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오후 2시 30분에는 박시장이 직접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기상청이 어제(17일) 16시 10분 제 14호 태풍「난마돌」에 대해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라 부산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박시장은 오늘(18일) 상황판단회의에서 침수, 강풍, 너울, 월파 등 예상 가능한 모든 피해에 철저히 대처할 것을 전 실·국, 구·군 및 유관기관에 지시했다.
우선,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와 월파로 인한 저지대·해안가 침수 대비로 차수판·모래주머니 등을 사전에 설치하고, 필요시 출입 통제 및 주민대피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강풍 피해에 대비해 고층빌딩, 타워크레인, 옥외 지장물 등에도 사전에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해안가 너울 및 월파 피해 예방을 위한 항만시설 안전조치와 선박·어선 결박 등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지하공간 침수 시 시민 행동 요령」도 시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태풍 힌남노에 이어 이번 태풍도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고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해안가 어선·시설 결박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지난 힌남노 태풍 때 피해가 컸던 지역에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시장은 오후 2시30분에 시의 태풍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민 동참을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박시장은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곳에 침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불가피한 상황으로 외출을 하게 될 시에는 하천 주변 도로,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에는 절대 진입하지 마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당부”하고, “반지하주택, 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에는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할 경우, 즉시 대피하시길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부산시도 구․군과 민․관․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태풍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하고,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내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내일 오전 중에는 안전한 곳에 머무르며 시민 행동 요령을 잘 따라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시민들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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