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3층 참여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 청렴실천 선언 및 청렴특강’ 때 언급한 발언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는 50만 대도시를 넘어 ‘70만 미래도시’로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청렴 행정’의 뒷받침이 필수조건이며, 우리 김포시 공직자들의 ‘청렴실천의지 선언’은 청렴 행정을 향한 의지”라고 밝혔다.
김병수 시장의 인사말 이후 시청 간부공직자 86명의 청렴실천의지 선언이 이어졌다.
김병수 시장은 50만 대도시로 성장한 김포가 향후 나아갈 길로 ‘70만 미래도시’를 꼽았다.
‘청렴 행정’은 미래를 향한 시청의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김병수 김포시장 “한 소녀와 약속… 항상 초심 다잡아”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김병수 시장이 언급한 ‘한 소녀와의 약속’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
시에 따르면, 김병수 시장 집무실에는 ‘한 소녀와 새끼손가락 약속을 하는 김병수 시장’ 사진이 존재한다.
이 사진은 지난 지방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 때 구래동 거리에서 촬영됐고, 해당 사연은 김병수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소개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시장은 “당시 한 남성이 다가와 딸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해 줄 수 있나’라고 요청했고, 저는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고 그 아이와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시장은 “제가 해당 사진(한 소녀와 손가락 약속을 한 모습)을 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은 것은 그 사진을 보며 항상 초심을 다잡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청렴 제일 김포’ 신호탄… 공모 9년 만에 ‘외부 전문가’ 채용
‘한 소녀와의 약속’은 김병수 호(號) 김포시정에 ‘청렴 행정’ 초석으로 이어졌다.
지난 1일 시청 개방형 직위인 감사담당관에 외부 전문가(이기욱 감사원 감사관)를 최초로 채용한 게 하나의 사례다.
이기욱 감사담당관 임용은 김병수 시장의 ‘깨끗한 시정’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김병수 시장은 “감사담당관을 조직 내부에서 맡으면 봐주기 감사가 불가피할 것이고, 결국 감사담당관이 자치단체장의 영향력 아래 머물게 된다”며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려고 결심했을 때는 나도 감사받을 각오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지역사회에 만연한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을 허물기 위해서는 외부 감사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신임 감사담당관 임용은 ‘청렴 제일 김포’ 신호탄이 될 것이며, 투명감사는 70만 대도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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