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라 3년만에 무등산 정상을 8일 개방한다.
개방 코스는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부대후문을 통과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다. 개방 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정상 군부대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그동안 호응을 얻은 장애인 초청 등반은 올해도 계속된다. 이번 개방에는 이동이 불편해 무등산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장애인과 보호자 등 30여 명이 특별 초청된다.
광주시는 지난달 16일 군부대, 국립공원사무소,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산악연맹 등 13개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탐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질서계도 요원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119구급차량 현장 배치와 헬기를 대기키로 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무등산의 차량 혼잡구간인 충장사에서 산장까지 불법주정차로 인한 탐방객 불편을 줄이고 질서유지를 위해 북구청 교통부서와 북부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충장사 삼거리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원효사 구간 시내버스 증편과 임시 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한다.
무등산 정상은 지난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지난 2011년 첫 개방을 시작으로 2019년 가을철 개방까지 24차례 개방해 총인원 45만여 명이 무등산 정상의 비경을 만끽했다.
정강욱 시 녹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상개방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기원하다”며 “양보와 배려로 안전사고를 예방해 무등산의 정취를 누구나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탐방객들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