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국제 유가 변동에 취약한 화학산업 육성 추진에 박차를 가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석유화학산업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정체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화학회사 사빅(SABIC)을 중심으로 200억 달러를 2025년 연간 900만 톤의 화학제품 생산을 목표로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콤비나트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등 중동지역의 석유화학플랜트 건설로 인한 일부 화학제품 공급과잉 등 악재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범용제품부분의 원가 경쟁력에서 중국과 미국에 위협받고 있고 고부가가치 기술경쟁력에선 일본, 유럽 등에 뒤처져 있을 뿐 아니라 유가변동에도 취약해 유가가 오르면 원료비에 대한 부담이 커져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다.
울산시는 이러한 국제변화에 대응하여 석유화학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구축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에너지 다소비형 석유화학 혼합물 고온 정제분리방법을 대체하는 분리막 산업의 시장경쟁력 향상을 위한 ‘분리막 소재 평가 표준화 및 실증화 기반구축사업(115억 원)’,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와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나노 융합 산업화 기반구축사업(33억 원)’, ▲석유화학공정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한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구축사업(250억 원)’, ▲국내 바이오화학소재 제품 인증을 위한 ‘바이오화학소재 공인인증센터 구축사업(170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석유화학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화학 원료 대량생산을 위한 ‘비식용 그린카본 기반 바이오슈가 대량생산 기술개발사업(178억 원)’, ▲우수한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나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중소화학기업체의 기술개발을 위한 ‘시-화연 정밀화학 기술협력사업 매년(20억 원)’, ▲친환경 외장소재 및 고감성 내장소재 개발을 위한 ‘자동차-화학 융합산업 기술개발사업(245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기존 범용 제품에서 고부가화 제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외에도 화학산업을 울산의 지속성장 가능한 주력산업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저차원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 등을 건립하여 열악했던 울산지역 기업의 R&D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더 나아가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차 주변 환경 센싱형 코팅 원천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사업(45억 원)’, ▲‘미래형 자동차 코팅 소재 및 공정기술 실증화사업(250억 원)’, ▲‘인공지능 센서소재 활용 환경위해 요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사업(300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4차산업 혁명 시대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정밀화학산업 고부가화로 화학산업을 이끌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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