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주요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며 행정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구는 지난 21일, 강범석 서구청장이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을 만나 지역 현안인 청라시티타워 사업 정상화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사 사업비 분담 협의와 관련해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청라시티타워 조성사업은 청라호수공원 내 복합용지에 높이 448m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 착공했으나 증액된 공사비 분담을 둘러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특수목적설립법인(SPC)인 ㈜청라시티타워 간 갈등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LH는 손해배상 소송 및 협약 해지 등의 법률 검토를 끝낸 상황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사는 청라 스타필드 인근에 역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1천2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역사 건립으로 수혜를 입을 민간 기업들과 인천시가 사업비 분담을 두고 협의 중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LH와 SPC 간 사업비 분담 문제 및 LH의 법률 검토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라 주민과 서구민의 오랜 염원인 시티타워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인천경제청이 조속히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며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사 건립과 관련해서도 경제청과 개발사업자 간 사업비 분담 협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시티타워 사업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사 건립에 대한 주민의 기대가 큰 만큼 관련 사항이 하루빨리 해결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청라시티타워 조성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사 신설을 포함해 수도권매립지를 포함한 환경문제, 광역교통망 확충 등 현안을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 LH와 인천경제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천시 그리고 중앙정부에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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