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21일 서구 사업장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발견돼 급히 통제선을 설치하고 살충제를 살포하는 등 긴급 방제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신고했다. 국립생태원은 발견장소 내외부와 주변에 개미 베이트(미끼)를 살포하고 동시에 컨테이너 내부를 폐쇄하고 훈증소독을 진행했다. 국립생태원은 3일 만에 완전 살충 처리된 것을 확인 후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
이번 긴다리비틀개미는 베트남에서 수입된 의류가 담긴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됐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돼 있다. 인체 피해 사례는 없으나 농촌과 도시를 가라지 않고 군집을 만들어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 관계자는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발견장소와 주변 지역을 상시 예찰해 혹시 모를 긴다리비틀개미의 유출을 철저히 막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생태계교란종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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