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범죄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인천시가 불법촬영 탐지카드 제작·배포를 통해 불법촬영 근절에 나선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8일 불법촬영 탐지카드 1만장을 군·구, 여성권익기관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관심이 안심이 됩니다’라는 슬로건과 시 캐릭터 애이니와 꼬미로 디자인 된 불법촬영 탐지카드는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작됐다.
휴대전화를 동영상 촬영모드로 설정한 후 플래시를 켜고 탐지카드를 휴대폰 카메라 렌즈에 대고, 불법촬영이 의심되는 곳을 점검할 수 있다. 점검 시 휴대폰 화면에 불빛이 반짝인다면, 그 곳에 불법카메라가 있다는 의미다.
불법촬영 탐지카드 하단에는 경찰, 여성긴급전화 1366인천센터,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번호를 안내해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는 불법촬영 탐지카드 배포 홍보 및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과 경찰 및 유관기관과의 합동 점검을 병행해 디지털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은 10월 29일 청소년(인천 청소년 문화대축제) 대상 캠페인을 시작으로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시민 모두가 배부된 탐지카드를 이용해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주기적으로 점검과 예방활동을 추진해 불법촬영 없는 안전한 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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