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국회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지역 주요 현안 해결 및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광주시는 국회 정부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27일 오전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광주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강기정 시장과 광주시 실·국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영덕·이병훈·송갑석·조오섭·이형석·이용빈·김경만 의원,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 광주지역에 기반을 둔 10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이날 미리 예정된 국외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는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고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 현안 6건과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에서 증액이 필요한 25건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지역 주요 현안으로 ▲국가주도 군공항 이전을 위한 법안 마련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국립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 ▲광주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 지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국비지원 확대 등 사업 6건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미래차 전환 중‧소 부품기업 역량 강화 ▲디지털 기반 미래차부품 기술상용화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혁신성장 지원센터 건립 ▲전기차(EV)기반 모빌리티 실증 클러스터 구축 ▲광주 국제 퍼포먼스페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연계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 ▲주행조건별 인지성능 향상을 위한 센서 검증 데이터 확보 기술 개발 ▲제3순환 고속도로망 도로개설 등 증액이 필요한 국비사업 총 25건에 대해 741억원의 사업비 추가 확보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예산 정국 시작부터 정부와 국회가 상황이 좋지 않고 예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면서도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고 감세 정책과 긴축 예산 기조 속에서 난관이 예상되지만 국회와 광주시가 힘을 합쳐 긴밀하게 대응하고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기정 시장은 “어려운 정국 속에서 의원님들이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에 지난해 보다 940억원이 증액된 정부예산안이 반영됐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걱정이 크다”며 “신규반영 및 증액이 필요한 부분과 정부안에 반영됐지만 잘 지켜야할 예산이 많고 민생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만큼 지역화폐, 노인일자리 등 민생을 최우선에 둔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2022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액보다 940억원이 증액된 3조2397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이번 국회 정부예산안 심의에 앞서 광주시 서울본부에 ‘국비확보 상황실’을 설치하고 2023년도 정부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상임위 위원, 지역 국회의원, 예결위원 등을 방문해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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