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를 교훈삼아 지난 22일까지 보름여간 겨울철 어선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펼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는 시군, 해경, 선박안전기술공단, 어업정보통신국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항․포구에 정박 중인 연근해 어선 160척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 출항 전 자체 점검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특히 ▲구명조끼 및 소화기 비치 여부 ▲출어 중 기상특보 수신을 위한 통신수단 확보 및 정상 작동 여부 ▲기관실 방열구조와 축전지 상태 ▲난로, 전열기, 가스레인지 등 난방설비 상태 등을 중점 점검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어선사고는 331건으로 전국 대비 18% 수준입니다. 전국 어선 세력의 40%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사고율입니다.
전라남도는 어촌 노령화와 1인 조업 증가로 조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어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t 미만 소형어선에 자동소화장치, 구명조끼, 초단파대무선전화 등 사고 예방 안전장비 7천510대(47억 원)를 보급했고, 2018년에는 2천610대(14억 원)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목포와 여수에 운영 중인 어업정보통신국을 2018년 완도, 2019년 고흥까지 확대 신설할 계획입니다. 무선 난청지역이었던 고흥, 완도해역의 어업인들이 안전조업이 가능해져 해난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겨울철은 대설, 풍랑, 기온 저하 등 급격한 기상 변화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선내에서 화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가 많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어업인 스스로 안전운항 의무를 철저히 이행토록 지도․점검을 강화해 안전사고를 예방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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