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9일) 오전 10시 상수도사업본부 7층 회의실에서 「엄궁대교 노선지하화 검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여 도로・지반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생곡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교량이다.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의 동서 3축*에 해당하는 도로로,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동・서부산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 동서 3축: 북항~엄궁IC~생곡(승학터널, 엄궁대교)~율하IC~성주사IC~창원
부산시는 엄궁대교 건설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에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추진하였으나 겨울 철새 조사 미흡 등의 사유로 반려된 바 있다. 이에 시는 겨울 철새와 함께 맹꽁이, 대모잠자리와 같은 멸종위기종 추가 조사 등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재작성을 위한 준비를 현재까지 해왔다.
또한 낙동강 하류 지역의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한 환경영향 저감 대책으로, 엄궁대교에 대표적인 터널 공법인 NATM, Shield TBM, 침매터널 공법 등을 적용할 시 지하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이번 「엄궁대교 노선지하화 검토 전문가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도로⦁지반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반영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여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 재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낙동강 하류 지역에 설치 예정인 엄궁대교의 친환경적 건설을 위해 지하화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자리”라며, “국내 유수의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노선 지하화에 대해 도로・교통 공학적 관점과 기술적 가능성을 같이 검토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엄궁대교 건설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교통 정체로 고통받고 있는 부산시민들을 위해 서부산권 도로망 확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엄궁대교 건설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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