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는 26일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항해불가 어선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세력을 급파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2시 40분경 영흥도 서방 0.1해리(185미터) 해상에서 A호(4.99톤, 연안자망, 승선원 2명)가 항해 중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표류중이라는 선장 이모씨(43세, 남)의 구조요청 신고를 인천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상황실은 선체 침수여부 확인 등 선장과의 지속적인 정보교환으로 안전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마침 인근을 항해중인 선박 B호(275톤, 예인선)에 협조를 요청해 B호가 A호를 안전해역으로 약 4분간 예인하기 시작했다.
또한, 인천VTS에서는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 대상 안전운항을 당부하는 해상교통방송을 실시했다.
오후 1시 3분경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B호가 예인중인 A호를 인수, 예인작업을 실시하여 오후 3시 13분경 영흥도 진두항 인근해역에서 영흥파출소 해상구조정에 A호를 인계하였으며, 해상구조정은 A호를 진두항에 안전하게 입항조치 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상 표류는 운항중인 선박과의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며 “동절기 조업 차 출항하는 어선은 꼼꼼한 기관점검이 필수이며, 해상에서 운항불가 시 즉시 신고해 주길 당부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A호는 오전 7시 30분경 인천 연안부두에서 조업차 출항 하였으며,이날 오후 1시에 서해5도 강풍주의보가, 오후 4시에는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해상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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