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9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인재육성 전담팀(T/F)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내외 연구기관, 대학, 도 출자출연기관 연구원 등 과학기술 분야 1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역인재육성 TF」는 경남도가 전문 분야별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 10월에 구성한 전문가 기구로, ①로스쿨 설치, ②의료분야대학 설치, ③과학기술기관 설치, ④대학·고교 인재육성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분과별 전문가 회의를 통해 분야별 지역인재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날 첫 회의를 개최한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는 과학기술 분야의 고등 인재 양성을 위한 기관 설립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경남도는 우수한 산업 여건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원이 없어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지역 외로 유출되고, 경남의 성장동력마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미래 산업을 주도할 연구·인재 양성기관을 반드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박완수 경상남도 지사도 경남의 산업적인 여건으로 보면 과학기술원이 가장 먼저 만들어져야하는 곳이라고 언급하고, 지금부터라도 이를 위한 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현재 전국에 과학기술원은 대전, 광주, 대구, 울산 4곳에 위치하고 있다. 경남은 GRDP가 전국 4위이고 연구개발을 위한 정량적인 투자지표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원과 같은 고등 연구·인재 양성기관이 없어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경남도는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온 ‘경남과학기술원’을 포함하여 새로운 차원, 다양한 방식의 과학기술기관 설립 방안을 마련해 놓았으며, 앞으로 TF 내 과학기술 설치 분과 회의를 통해 설립 방안을 더욱 체계화하고 추진 로드맵을 만들어 박완수 지사 임기 내에 과학기술기관의 설립을 가시화하겠는 입장이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육성 정책은 우리 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고, “지역에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양성되고 지역인재로 정착하여 경남의 산업부흥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여러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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