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위해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필요하다는 여러 전문가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울려 퍼졌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강기정 시장, 지역 국회의원, 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김회재‧양향자‧이용빈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도의회,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광주전남지역연합회 공동 주관했다.
토론회에선 국내외 반도체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국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전남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종갑 추진위원장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주․전남이 지역 강점을 십분 활용해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광주․전남의 강점으로 ▲RE100 실현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 ▲풍부한 전방산업 수요 ▲준비된 부지․용수․물류망 등 인프라를 꼽았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좌장으로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이 패널로 참석해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개회사에서 강기정 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간 협력해 추진하는 곳은 광주․전남이 유일하다”며 “우리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광주․전남이 선도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의 근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재생에너지와 용수, 인력공급 등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좋은 여건을 갖춘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지정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와 함께 원팀으로 우리나라 미래 100년을 이끌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선8기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인공지능(AI)과 전력, 자동차 등과 연계한 반도체 특화단지를 시‧도 접경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은 대한민국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을 실현할 수 있으며,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우수대학을 통한 인력 양성과 충분한 용수공급이 가능하다.
시‧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연말에 있을 정부의 공모 심사에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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