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는 최근 장흥과 순천 등에서 주택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지난 12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조일 본부장과 본부 과장․팀장, 도내 20개 소방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주택화재 현황 및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예방․대응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일 장흥 공장화재로 숙소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이보다 앞선 2일 순천 주택화재로 모자가 사망하는 등 최근 잇따른 주택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12월 기준 주택화재는 492건으로 전체 화재(2천799건)의 17.5%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전체 30명 중 22명으로 73.3%로 높다.
주택화재 원인은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 비율이 높았으며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층(60~80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본부는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화재 대응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이․통장단, 경로당 방문교육 및 기동순찰, 마을방송을 통해 화재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또 전기시설 먼지 제거 ‘트래킹 클리너’ 대여 센터를 운영하고 화재경보기 보급, 노후전선 교체 등 취약계층 화재안전 서비스를 한다.
이밖에 고지대, 주거밀집지역 신속 대응을 위한 소방호스 전개 및 소화전 점령 훈련을 실시하고 진압대원 중 인명구조 전담자 지정 및 주택화재 사망자 발생 시 소방활동 검토회의 개최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김조일 본부장은 “주택 전체에 소방정책이 미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유관기관 협조 등 화재 인명 피해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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