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1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 및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출범식’ 에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석, 산·학·연·관 대표와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사장, AI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업 대표, 학교·연구기관 등 20여명 이 참석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연계한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국가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요 연계형 인공지능 반도체 활용 기반 조성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은 연간 16%씩 성장해 2026년에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의 절반 수준인 8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산 인공지능반도체의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주 수요처인 데이터센터에서 검증된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초고속·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의 데이터센터 조성을 통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는 내년부터 과기정통부와 함께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품・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 사업’을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미 인공지능 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서비스에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활용한 실증 경험이 있다. 또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개발을 위한 274개 과제 22PF(페타플롭스) 이상의 컴퓨팅 자원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한 것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초기 시장수요를 창출하기에 광주가 최적지이고 이미 함께 성장해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과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 사업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 광주에서 수요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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