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전북도정을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물들이고 있다.
전북도는 12일 ‘내가 도지사라면, 하고 싶은 한가지’를 주제로 청원 대상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수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된 ‘내가 도지사라면’ 아이디어 공모는 지난 9월 전북도 팀장들을 대상으로 한 ‘팀별 벤치마킹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이어 직급에 상관없이 전 청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깊다.
도는 10월 13일부터 11월 4일까지 청원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총 206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한데 이어 제안된 아이디어 소관부서의 의견을 수렴한 후 14명의 실국장이 블라인드 1차 서면 평가를 통해 20건을 본심사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날 열린 본심사에서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이 직접 발표하고,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장이 과제의 중요도 및 난이도, 실현가능성, 창의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해 최종 10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개의 아이디어는 (가나다순)
▲ ‘가든스 바이 더 베이’처럼 빛과 음악이 있는 산림가든 조성
▲ 3자녀 이상 등하원 도우미비용 전액 지원
▲ 새만금에 세계적 건축가의 랜드마크타워 건설
▲ 세계문화유산박람회(EXPO) 유치(호남‧영남의 정신, 문화를 한자리에)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대규모 국제이벤트 유치)
▲ 시군 근무경험 없는 도청 직원 읍면동 파견
▲ 실패는 혁신의 어머니! “실패박물관” 건립
▲ 인사 ‘당근마켓’ (플랫폼) 구축
▲ 전북형 융합상품 개발과 중소기업 군단 육성
▲ 청년이 머무는 전북! workation 전북! 등이다.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지난 9월 팀장들이 발표한 벤치마킹 아이디어에 이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되었다”며, “최종 선정된 10건은 물론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을 함께 자리한 실국장에게 주문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만 하고 실행이 안되면 의미가 없다”라며, “우수 제안 아이디어가 정책화될 수 있도록 해당 실국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민선 8기 도정 운영이 되도록 다함께 힘써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10명에게는 근무평가 및 직무성과 가점이 부여되거나 2023년 국외연수 대상자로 우선 선정되는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채택된 아이디어는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소관부서에서 세부 추진방안 등을 수립하고, 법령 및 제도 개선, 국가 예산 등이 필요시 국회나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팀장 벤치마킹 경연에 이어, 이번에는 ‘내가 도지사라면’의 관점에서 더 담대하고, 더 창의적인 정책 도전의 기회가 된 것 같다. 도민께는 희망이, 도청공무원에게는 자신감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에 도정에 접목할 우수 아이디어가 많았고, 선정된 아이디어는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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